새로 산 행주나 타올
숙희 물건이 아닌 처음 구매한 모든 것들
처음은 다 새것의 그 느낌 그대로 흡수력이 겉돌아요.
그래서 사용하고 세탁하고 말리고 다시 또 사용을 하는 시간을 지나
나른나른 바삭바삭 해지는 과정을 겪게 되는데
어떤 원단이던지 가공 후 정련하는 마지막 과정을 거친다고 합니다.
그렇게 생산된 원단으로 저희가 행주도 수건도 만드는 것이지요.
그치만 가정에서 사용하는 원단이기에 다시 깨끗한 방법으로 저만의 정련과정을 해주는데
그건이 바로 과탄산소다로 삶아주는 작업입니다.
소창행주, 이중거즈 수건, 목욕수건, 고리수건과 행주들까지
끼리끼리 모아모아 과탄산소다 한 티스픈 정도를 물에 잘 풀어 넣고 삶아줍니다.
흰색은 흰색끼리, 소창은 소창끼리, 린넨도 린넨끼리, 작은 패턴이 있는 행주들은 그 아이들끼리 모아
너무 오래 말고 부르르 세번정도 시간으로는 한 10분 안쪽으로 삶아 주면
흡수력이 한층 더 높아진 무언가 한 겹 벗겨진 듯한 느낌의
뽀얗고 깨끗하고 보송한 면 그 자체의 촉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사진에 보시면 이번에 새로 올려드린 삼베 행주 같은 경우도
두어시간 물에 담가 풀기를 뺀 후 같은 방법으로 삶아주면
저렇게 삼베물이 빠지면서 원단이 정리가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흡수력도 좋아지고요.
행주를 샀는데, 물흡수가 안되네요~ 라고 말씀하신 경우가 있는 분들은
꼭 이 방법 사용해 보세요. 집에있는 다른 브랜드 원단들도 첫 사용전 이렇게 세탁을 한 번 해주시면
깨끗하게 정리된 원단의 맛을 느끼실 수 있을꺼에요.
못쓰게된 냄비를 찾아서 오늘부터 간단한 행주들을
삶아쓰는 생활 시작해 보세요 ^^
<동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