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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고 내 살림을 시작한지 이제 횟수로 13년이 되어갑니다.

어린시절 장래희망을 물어보면 두번 생각하지도 않고

현모양처나 가정주부라고 말했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도 웃음이 나지만

가끔 설거지를 하거나 빨래를 개키면서, 어린시절 그때의 제가 기억나곤 합니다.


그렇게 자라서 그런걸까요.

저는 정말 집안일 하는게 싫지않습니다.

좋아 죽을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일하지 말고 집에서

살림하고 애들만 키우라면, 얼마든지 그럴자신 있거든요.

물론, 일하는 것도 너무 좋아요.

그래서 모든걸 접고, 더이상 일하지 않겠다고 해놓구선

다시 이렇게 일과 살림을 같이하는 저로 돌아왔습니다.


쌀쌀해진 가을밤. 곧 숙희의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저녁먹은 설거지를 마른행주로 닦으며, 조용한 주방에서 정리하는 시간

가장 행복한 그 시간에 갑자기 이렇게라도 숙희에 첫 시작을 기록하고 싶어

오랜만에 두서없이 글을 쓰네요.


아이들 키우는 엄마둘이 살림하며, 집안일하며

작은 살림살이들 곶감꿰듯 하나씩 하나씩 정성스럽게 모아서

부족하지만 조금씩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마치 오래전부터 써왔던 물건처럼

손에 착착 감기는 그런 살림들, 그런 물건들로


곧 시작하려고 합니다.






<동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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